최근에 국내증권사에서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하고있다.
그만큼 미국주식 시장이 대세라는 것인데, 이곳에 투자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해외거래소에서 직접 매수하기, 국내거래소에서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매수하기.
외화로 환전하여 직접투자하는 것은 느낌상 꺼리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렇다면 대신, 국내에 상장된 나스닥추종 ETF를 사도 될까?
두 방법은 어떻게 다를까? 세금 등을 떼어내고 난후 최종 수익률은 어떤것이 더 좋을까?
한번 알아보자.
국내의 나스닥 추종 ETF들
우선,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국내ETF를 알아보자.
KODEX 미국나스닥100 TR, TIGER 미국나스닥100, ACE(구. KINDEX) 미국나스닥100, KBSTAR 미국나스닥100
국내 나스닥100 추종 ETF 중 환헷지가 되는 KODEX 미국나스닥100(H)를 제외한 4가지를 소개한다.
(환헷지는 비용만 커질뿐이며, 장기투자 시 환율에 따른 리스크는 별로 없다고 생각하여 제외했다.)
KODEX TR | TIGER | ACE | KBSTAR | |
상장일 | 2021. 4. | 2010. 10. | 2020. 10. | 2020. 11. |
시가총액 | 3736억 | 2조 1125억 | 4081억 | 2279억 |
거래량 | 21.5억 | 73.3억 | 6.9억 | 8.9억 |
운용보수(명목) | 0.05% | 0.07% | 0.07% | 0.021% |
운용보수+기타비용 | 0.16% | 0.18% | 0.17% | 0.14% |
현재가격 | 10,420원 | 70,535원 | 12,110원 | 11,745원 |
같은 지수를 추종하므로 4개의 상품의 수익률은 거의 같다.
상장일이 오래될수록 ETF의 안정성이 있다고 볼수있다. 그 기간동안의 위기를 견뎌내고 살아남은 상품이기 때문이다.
TIGER 나스닥100이 가장 오래되었다.
시가총액은 4개 모두 1000억 이상으로 괜찮고,
거래량 또한 한번에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거래하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문제없는 수준이다.
(거래량의 0.1%가 본인이 거래할수 있는 금액을 넘는지를 보아야 한다.)
운용보수는 네이버금융에 나와있는것과 실제 비용이 꽤나 다른데,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https://dis.kofia.or.kr/)에 들어가서 실제 비용(TER)을 확인해야한다.
명목 운용보수만 보면 KBSTAR가 가장 저렴하다. 물론, 기타비용을 더해도 현재는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과거의 운용보수를 보면 KBSTAR가 훨씬 비쌌던 적이 있다.
표시된 운용보수는 고정이나, 기타비용이 거래량에 따라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이다.
TIGER ETF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아래와 같이 올라와있다.
다른 ETF들은 상장된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앞으로 저 비용이 계속될거라는 보장도 없다.
자산총액이 클수록 주당 부담하는 운용보수도 저렴해진다는 것을 믿고 우선은 TIGER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상장일이 가장 오래되었고,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가장 크기에 심리적인 안정이 되기도 한다.
7~8만원보다는 1~2만원대의 가격으로 매수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ACE를 매수해도 좋을것 같다.
QQQ과의 비교
- 수익률
해외상장ETF인 QQQ와 국내상장 해외ETF인 Tiger 나스닥100 수익률 비교.
2020년 3월(저점) | 2022년 11월(현재) | 수익률 | |
QQQ | 168.79$ | 287.96$ | 70.6% |
Tiger 나스닥100 | 38602원 | 68980원 | 78.7% |
수익률이 약간 차이가 난다. 동일기간 원/달러 환율이 약 7.8% 오른것을 감안해보면,
동일 지수를 추종하고 있기에 수익률이 유사한것을 볼수있다.
달러로 매수한 QQQ를 매도하고 원화로 환전한다면, 원화로 얻게되는 수익률은 거의 동일할 것이다.
환율이 오르고 내리고는 두 ETF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세금
국내상장과 해외상장 사이의 가장 큰 주안점은 세금이다.
세금 및 비용 | 국내상장 해외ETF | 해외ETF |
매도차익 | 15.4%(배당소득세 동일) |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 22% |
분배금 지급 | 15.4% | 15% |
거래세 | X(개별주식 거래 시 0.23%) | 0.0022% |
증권사수수료 | 약 0.01% ~ 0.02% | 약 0.25%~0.45% |
환전수수료 | X | 1.75% |
거래시 세금과 각종비용을 정리해보았다.
거래세나 증권사수수료는 크게 신경쓸 필요 없을 것 같고, 매도차익에 따른 세금만 주의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매도차익이 833만원과 2000만원 사이일 경우만 국내상장 해외ETF가 유리하고,
나머지는 해외ETF가 유리하다.
그렇지만 한번에 몇천만원씩 거래하는 큰손 투자자가 아니라면 그 차이는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 연금계좌 활용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과세를 늦춰주고 세율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어느정도 있다면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활용하면 연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아쉽게도 연금계좌에서 해외주식은 매수할 수가 없다.
이때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상장 해외ETF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연금계좌로 국내상장 해외ETF를 매수하는 것은 높은 수익률과 절세를 모두 가져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ETF의 세금과 연금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은 이전에 작성한 글도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https://toughitout.tistory.com/12
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 -by 송민섭(수페TV)
ETF 투자를 거의 2년째하고 있지만, ETF 관련 책은 읽지 않고 거의 유튜브를 통해 지식을 배웠다. 그래서 읽어보았다. 저자는 잘 모르지만 ETF 책 중 목차가 가장 마음에 들어 골랐다. ETF를 해야하는
toughitout.tistory.com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Tiger 200은 20년 저점대비 현재 58.4% 상승하였다.
미국주식에 비해 최소 10%는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기간을 더 길게보면 한국은 오랜시간 박스피였기 때문에 미국주식과 더욱 차이가 난다.
결국은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수익률을 보일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직접투자에 부담이 된다면 국내상장된 미국 나스닥 추종ETF를 매수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다.
최근에 원/달러 환율이 치솟아 "킹달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를 매수하여 해외주식에 선뜻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다시 한번 미국주식의 힘을 되새겨보고 환율에 연연하기보다는 꾸준히 매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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