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

대형 기업의 상장이 나스닥 지수에 미치는 영향(feat.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 IPO)

by 임국장 2026. 6. 5.

 

최근 초대형 기업(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 등)의 나스닥 상장(IPO) 이슈로 시장이 뜨겁다.

 

초대형 기업을 빠르게 나스닥 지수에 편입시키기 위해 올해 5월 1일부터 지수의 편입기준이 다음과 같이 완화되었다.

 

출처 : Nasdaq Global Indexes 공식 보도자료(2026. 3. 30.)

 

나스닥 시장에 대형기업이 상장되고 지수에 편입되었을때, 나스닥100 지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자.

 

(참고) "나스닥100 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3천여개의 기업 중

시총 상위 100개 기업을 지수화 한 것이다. ( ≠ 나스닥 종합지수 : 3천여개의 기업을 지수화)

 

나스닥 상장후 1년 내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

 

과거 대형 IPO의 영향

먼저, 과거 대형기업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뒤 1년 내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된 후의 주가흐름이 어땠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상장 당시 시총 100억 달러 이상인 대형 IPO의 효과를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상장 당시 작은 기업이었으나 현재 대형기업이 된 기업은 논외로 한다.(넷플릭스 등)

 

일반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상장 당시의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를 초과하게 되면 대형 IPO로 분류한다.

다음은 대형IPO 이후 지금까지도 지수에서 편출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기업들이다. (나스닥 상장일 기준 오름차순)

  창립
년도
상장시
기업가치
현재
시가총액
상장일 지수
편입일
비고(주요 사업)
알파벳
(구글)
1998 230억$ 4.6조$ 2004. 8. 2004. 12. 인터넷, AI, 유튜브
클라우드, 웨이모
메타
(페이스북)
2004 1,040억$ 1.6조$ 2012. 5. 2012. 12. SNS, AI
에어비앤비 2008 1,016억$ 790억$ 2020. 12. 2021. 12. 여행
(현재 상장시와
동일한 주가 수준)
ARM 1990 650억$ 3,800억$ 2023. 9. 2024. 6. 반도체

 

위 : 메타, 구글 / 아래 : 에어비앤비, ARM의 상장 후 3년 주가흐름(분홍 = QQQ)

 

대형기업(현재 지수 편입기업)의 상장 후 QQQ의 주가흐름(기간수익률)

메타 상장 후 1년 +20.28% / 3년 +77.98%

구글 상장 후 1년 +15.27% / 3년 +39.47%

에어비앤비 상장 후 1년 +31.51% / 3년 +30.73%

ARM 상장 후 1년 +24.21% / 3년 +106.28%

 

 

다음은 상장 당시 대형기업이었으며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었으나, 주가 하락으로 다시 편출된 기업들이다.

전기차 수요 급증(리비안), 코로나 팬데믹(줌)으로 지수에 편입되었으나, 실적이 뒷받침해주지 못해 편출되었다.

  창립
년도
상장시
기업가치
현재
시가총액
상장일 지수
편입일
비고(주요 사업)
리비안 2009 860억$ 220억$ 2021. 11. 2021. 12. 전기차 기업.
상장 직후 GM과 포드,
폭스바겐의 시총을 넘어섬
2011 160억$ 300억$ 2019. 4. 2019. 12. 영상회의 플랫폼 기업.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급등

 

리비안/줌의 상장 후 3년 주가흐름(분홍 = QQQ)

대형 IPO가 이루어진 뒤 3년후에는 기업의 주가흐름과 상관없이, 지수는 반드시 상승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형기업(현재 지수 편출기업)의 상장 후 QQQ의 주가흐름(기간수익률)

리비안 상장 후 1년 +20.28% / 3년 +22.92%

 상장 후 1년 +11.76% / 3년 +77.5%

 

대형기업의 상장 후 해당 기업이 추후에 지수에서 편출된 것과 무관하게,

QQQ는 1년뒤 10% 이상 상승을 기록하였고, 3년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예정된 초대형 IPO

올해 상장예정인 초대형 IPO는 다음과 같다.

앞서 살펴본 대형 IPO의 상장시 기업가치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창립
년도
상장시 
기업가치
상장
예정일
지수
편입일
비고(주요 사업)
스페이스X 2002 1.75조$ 2026. 6. 2026. 7월 스타링크(위성인터넷),
스타쉽(우주항공), xAI(AI),
X(SNS)
오픈AI 2015 8,500억$ 2026. 9. 2026. 4분기 챗지피티(AI)
앤트로픽 2021 9,650억$ 2026. 10. 2026. 4분기 클로드(AI)

*기업가치, 상장 시기, 편입 시기는 추정치

 

가장 먼저 스페이스X가 6월 12일에 상장된 후,

15거래일이 지난 뒤 나스닥 지수에 편입되어, QQQ 등 나스닥 추종 ETF의 강제매수가 이어질 예정이다.

S&P500 지수는 상장 후 1년이 지나야 편입이 가능한데, 현재 그 기간을 6개월로 단축시키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SPY 등 S&P500 추종 ETF 또한 강제매수가 빠르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수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촉매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어서 앤트로픽이 6월 1일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스페이스X가 신청서를 제출했던 때(4월 1일)를 대입해보면, 빠르면 8월 중순에도 상장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오픈AI는 6월 22일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예정대로 올해 9월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좌 : 초대형 IPO후 시가총액 순위 / 우 : 연간 기업 IPO 규모(공모액 기준) 출처 : KCIF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미국 대형IPO의 주식시장 영향. 2026. 5. 26.)

 

초대형 IPO이니 만큼, 상장하자마자 시총 7위(스페이스X), 12위(오픈AI), 14위(앤트로픽)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공모가 기준 2400억달러 규모의 IPO가 예정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1950억달러를 빅3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위 세기업은 모두 AI 기업이며, 이외 AI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기업의 IPO까지 포함하면,

올해 전체 IPO의 90%를 AI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은 계속해서 AI 과열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위에서 살펴보았듯 대형 IPO 이후 나스닥 지수는 1년 이상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통 기업들은 상승장에 IPO를 하기 때문에 우연히 상승하는 것처럼 보일 뿐인것일까? 그 인과관계를 따지기는 힘들 것 같다.)

 

출처 : 인생을 바꾸는 최고의 ETF(잼투리)

 

위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시장에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전쟁 등 대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존재해왔다.

그럼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항상 우상향해왔다.

이번 초대형 IPO도 늘 있어왔던 이벤트들중 하나이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몰빵 매수하거나 전량 매도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이벤트들은, 그 자체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시장의 심리가 주가 방향을 결정해왔다.

그래서 이것들과는 상관없이 늘 하던대로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이어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