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 즉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이 놀랍도록 지속되고 있다.
AI,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의 1등 기업들로 앞으로의 우리 생활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테크기업들을 모아놓은 국내 ETF인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에 대해 알아보았다.
개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는 2021년 4월 8일에 상장되었으며, 시가총액 1조 6천억원에 달하는 대형 ETF이다.
총보수는 0.61%로 높은 편이며, 분배율은 약 0.38%(최근 1년)이다.
(참고.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는 0.21%)
Indxx, LLC라는 회사에서 산출한 지수인 INDXX US Tech TOP10 index를 추종한다.
미국의 금융데이터 기업인 FactSet Industry 기준으로 "Tech-Oriented"기업이 속하는 섹터를 선별한 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하며, 매 분기(3,6,9,12월)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이며, 한 종목당 최대 비중은 20%이다.
* Tech-Oriented 기업이란, 주로 기술 제품/서비스를 다루거나 독자적 기술에 바탕한 소비재/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에서 만든 지수라고 하기에 미국에도 있는 ETF인줄 알았지만 국내에만 상장된 ETF이다.
수익률
2021년에 상장되어 있지만, 홈페이지에 이전 자료가 있어서 가져와봤다.
2016년 3월 18일부터 현재까지 해당 지수를 백테스팅한 자료이다.
시작일을 1000포인트로 잡고, 현재기준 4380포인트이므로 총수익률은 약 338%이다.(연수익률 17%)
같은기간 나스닥지수는 4773포인트에서 13590포인트까지 상승했고, 총 수익률은 약 184%이다.(연수익률 9%)
나스닥의 상승률도 놀랍지만, 테크TOP인덱스의 상승률은 나스닥에 약 2배였다.
구성종목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의 구성종목 변화이다.
빅테크라고 불리는 M7은 리밸런싱을 해도 탑7을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 3개기업은 주기적으로 바뀐다.
(페이팔, 인텔, 넷플릭스, 시스코, 어도비, 컴캐스트, 브로드컴 등)
기업을 특정한것이 아니라 상위 10개이기 때문에 향후에 계속해서 리밸런싱이 되면서
만약 또 다른 테크계의 강자가 떠오르게 되더라도 ETF는 우상향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 QQQ의 섹터별 비중
현재 나스닥100에서 기술주를 제외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펩시(2.13%), 코스트코(2.10%), 티모바일(1.42%), 암젠(1.22%), 스타벅스(0.96%) 등 기술주가 아닌 종목들도 많다.
ETF로 대형 기술주만 투자하고 싶었지만 QQQ를 투자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필수소비재나 제약 등 다른 섹터에도 투자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TIGER 미국테크TOP10 ETF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vs 시장지수(S&P500, 나스닥)
빨간색은 현재 TIGER 미국테크TOP10의 종목 비율대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왼쪽 원형차트)
파란색은 QQQ(나스닥100), 노란색은 VOO(S&P500)이다.
TIGER 미국테크TOP10 ETF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시장지수를 모두 앞지르는 모습이다.
파레토의 법칙
현재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의 구성종목(노란색 셀)이
나스닥, S&P, 미국 전체시장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QQQ, VOO, VTI의 구성종목을 시가총액 순으로 나열해 보았다.
위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계는 나스닥지수의 49.90%, S&P500의 29.86%, 미국 전체시장의 25.33%이다.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 의해 결정된다는 파레토의 법칙이 있다.
3800개 중 단 10개의 기업에 불과하지만 무려 전체시장의 25%나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파레토의 법칙을 고려하고 집중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TIGER 미국테크TOP10의 장점이다.
테크TOP10 기업은 전체 시장(VTI)에서 파레토(VOO)의 파레토(QQQ)의 파레토(TOP10)라고 할 수 있나..?
편입편출 리스크
ETF는 최소 10개의 종목을 담아야 한다.
TIGER 미국테크TOP10 ETF는 딱 10개 기업만을 담고 있기 때문에,
증시의 주도주가 계속해서 바뀌는 등 갈피를 못잡을때 손실이 극대화된다.
만약 10위와 11위가 계속해서 바뀌면 10위를 전부 팔고 11위를 매수하는 등
잦은 매매로 인한 손실이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기술주 위주의 성장을 꿈꾸며 QQQ 혹은 국내 나스닥100ETF를 투자했다면,
TIGER 미국테크TOP10 ETF에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또한, 국내에서 연금계좌 등 절세계좌에서 빅테크를 매수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도 추천한다.
다만, 총보수가 다소 높은 편이므로
빅테크가 장기적으로 나스닥을 상회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이제까지 수익률이 좋기때문에 앞으로도 좋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빅테크 기업들은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며,
현금이 충분하여 재무안정성도 훌륭한 기업들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한 부분으로서 투자할 가치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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