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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TMF 투자전략(미국 장기채 3배 레버리지 ETF)

by 임국장 2023. 7. 31.

2020년 초, 코로나로 인해 거의 제로금리에 가깝게 금리를 인하시키면서, 엄청난 자금이 시장에 풀렸다.

하지만, 과도하게 유동성이 풀린 만큼 돌아오는 후폭풍도 큰 법.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가와 채권 모두 박살이 났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AI 붐으로 인해 스멀스멀 회복하고 있는데, 채권시장은 아직 부진하다.

 

TMF는 한때 코로나로 인한 금리인하로 100%를 넘는 수익률을 보였으나,

현재 고점대비 85%까지 떨어져 7$가 되었으며, 이는 역대 최저점이다.

곧 금리를 인하한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작년 하반기부터 순매수 상위권에 올라있는데,

다시 100%의 수익률을 보일 수 있을지 알아보자. 

 

 

TMF의 매력

1. 수익률

TMF는 2009년 4월에 상장되었다.

아쉽게도 리먼사태의 수익률은 추정해볼수 밖에 없다.

그래서 TMF가 유일하게 겪은 2018~2020 금리인하 시기를 예로 들어보겠다.

기준금리가 고점(2.5%)에 다다르기 바로 직전 인상발표(2.25) 때 다시 가격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결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스멀스멀 올랐고, 금리인하가 확정되자 가격이 뛰는 모습이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경기침체까지 발생하면서 또 한번 가격이 폭등했고,

저점대비 약 200%라는 엄청난 수익을 보였다.

 

코로나라는 추가적인 악재가 있기는 했지만,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1년 내 100%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전례없는 저점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아주 매력 있는 상품이다.

 

 

 

2. 주식의 헷지 수단

TLT(파랑) / 10년물 금리(빨강)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오른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위 차트는 TLT와 미국채 10년물 금리를 비교한 차트이다.(2003년~현재)

완벽히 대칭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해 금리 인하기에 채권으로 자본차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TMF의 위험성

1. 횡보장 손실

모든 레버리지 상품이 그렇듯, TMF도 예외는 아니다.

기초자산(TLT)의 가격이 내려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올라와도, TMF는 처음보다 가격이 내려가 있다.

이를 "변동성 끌림 현상"이라고 하는데,

횡보장이 길어진다면 TMF는 손실을 보게된다.

차라리 TLT를 꾸준히 살걸.. 하는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이는 레버리지 ETF는 반드시 적립식 매수를 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2. 스왑이자

출처 : 유튜브 숨투자

앞서 말한 횡보장에서 손실이 난다는 것에 더해서,

N배 레버리지 ETF는 돈을 빌려오는 비용(스왑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이자가 가격에 녹아있다.

기준금리+가산금리로 이자를 내기 때문에 일반 신용대출보다 비용이 많이 나가게 된다.

그 비용을 가격에 반영하면, 기초자산(TLT) 횡보 시 3배 레버리지 ETF는 손실을 본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지키고 싶다면 적립식 매수를 해야만 한다.

 

ps. 스왑비용이 싫은 사람들은 차라리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여 직접 TLT를 3배 더 많이 사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실제로 계좌에서 이자가 빠져나가는 심리적인 부담이 있기 때문에, 취사선택하면 되겠다.

 

 

 

TMF 투자전략

= 제한적 매수 + 단기 투자

기준금리
TLT(파랑) 과 S&P500(빨강)

앞서 말했듯, 채권은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난 부분을 막아주는 대표적인 헷지수단이다.

리먼사태 때의 S&P500(빨강)과 TLT(파랑) 주가차트를 비교해 보자면,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S&P는 급락한 반면, TLT는 오히려 상승했다.

다만, 채권의 경우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지 않기 때문에, 보시다시피 2013년 이후로는 다시 S&P가 앞서는 모습이다.

따라서, 경기침체가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TMF를 매수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정확히 저점에서 매수할 수 없으므로,

저점과 비슷한 단가를 만들기 위해 적립식으로 매수하여야 한다.

 

더 이상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기가 다시 좋아질 때,

혹은 그러한 조짐이 보일 때 과감히 매도하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기준금리 인하가 종료된 후 약 3~4년 정도는 채권수익률이 앞서갔으므로, 

익절 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주어진다.

그러나 저가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가능한 빠르게 TLT를 매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출처 : 한국경제

고용과 물가가 버티고는 있지만,

현재 금리를 단기간에 많이 올렸으며 인상추세도 조금 완만해진 것을 볼 때

2024년에는 금리인하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예측이다.

 

따라서 설령 이번 파월의 말대로 2025년이나 되어서 인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채권은 기준금리보다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를 오랜 기간 동결하게 된다면 기대감으로 인해 시장금리는 내리고, TMF도 조금씩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다.

따라서 지금 분할매수로 접근하면서 저점을 찾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기초자산인 TLT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s://toughitout.tistory.com/33

 

미국 채권 ETF에 투자해보자(채권으로 매매차익 노리기)

요즘 금리가 높아 사람들의 관심이 채권으로 쏠리며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다양한 채권 ETF들을 출시하고있다. 이처럼 채권투자에 대한 선택폭이 점차 많아짐에 따라, 국내 채권을 사야할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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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TQQQ를 검토한 포스팅이 있다. 같은 레버리지 ETF로서 비슷한 투자전략을 가지고 있다. 참고하기 바란다.

https://toughitout.tistory.com/18

 

TQQQ vs QQQ(레버리지 ETF 투자 전략)

21년 12월에 나스닥을 포함한 미국시장이 고점을 찍은 후, 꽤나 길게 하락장이 지속되고 있다. 20년 중후반의 주가까지 내려온듯 싶다. 연이어 저점을 계속해서 찍는 가운데, 반등을 노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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