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전, 군대에서 나보다 어렸지만 직장을 갖고있던 후임들이 꽤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대기업에 취직한 사람, 공무원이 되고 1년다니다가 승진 후에 들어온 사람 등..
나는 기껏 편의점알바나 택배 상하차같은 단기알바를 하면서 이제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도 모른채 들어왔었다.
확실히 직업이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말할때 자신감도 느껴지고, 왠지모를 안정감같은게 있었다. 내성적이고 자신감없는 나와는 달라 부러웠다.
그래서 나는 전역후 대학을 다시 들어가지 않고, 그저 직장을 빨리 다니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채용시험을 준비했다. 집 근처 5분거리 독서실을 끊고 매일 아침 같은시간에 일어나, 점심시간도 책을 놓지않고 4개월정도를 공부했다. 고립된 공간에서 성과가 나오지도 않는 일을 계속하다보니, 어느새 나도 지쳐있었다. 숨이 잘 안쉬어져 병원을 가봤고, 약도 먹고 x-ray도 찍었지만 이유를 모르겠단다. 숨 쉬는게 자연스럽지 않고 호흡에 신경이 쓰였다. 그때 나는 공황장애 같은것을 겪었던것같다.
며칠동안 공부를 할수 없었다. 나는 독서실을 다니지 않았고, 집에서만 있었다. 그렇게 시간만 때우던 중, 몸이라도 써보자 해서 동네를 한바퀴 뛰었다. 몸은 지쳤었지만 약간의 뿌듯함 같은게 있었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정말 상쾌했었다.
그 후로 나는 하루 일과에 달리기를 넣었고, 숨도 다시 잘 쉬어졌다.
나는 약간의 고비가 있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최종합격까지 했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있으며, 나름 절약이랑 투자도 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 시험공부할때 영어 선생님이 보여준 문장이 떠올랐다.
"평범의 연속이 비범을 만든다."
이제까지 내가 이렇게 성장할수 있었던 것은 평범한 것이 쌓인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말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
운동을 할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하다보면 어느새 몸이 좋아져있고, 재테크를 할때에는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 꾸준히 절약하여 투자하다보면 어느새 부자가 되어있을것이다.(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런 평범한 하루와 생각들을 써나가면서 비범해지는 그날까지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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