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뜸했던 근황을 이야기 하자면, 세무사를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고 공부하다보니 포스팅은 뒷전이 되었다.
(이 과정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시험과목

1차 시험은 4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요하면서 어려운 과목은 세법과 회계.
세법은 법인세 10문제, 소득세 8문제, 부가가치세 8문제,
국세기본법/국세징수법 각 4문제, 조세범처벌법/국제조세법 각 2문제(이하 기타세법) 로 구성되어 있다.
회계는 재무회계(고급회계 포함)와 원가관리회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둘은 2차까지 가지고 가는 과목이니 정말 기초공사를 단단히 해야한다.
그리고 1차에서만 등장하는 과목은 재정학과 선택법.
선택법 중 행정소송법을 선택했는데, 가장 양이 적어서 골랐다.
학원 선택
나무경영, 우리경영이 이쪽에서는 1타라고 불리는 학원이었지만,
인강을 구매하면 수강할 수 있는 시간과 기간이 정해져있다보니 시간이 많지않은 직장인으로서는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마음껏 들을 수 있는 프리패스가 가능한 에듀윌(현 이지세무사)을 선택하였다.
또한, 이전에 황윤하 회계사의 강의를 듣고 꽤 괜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가격은 150만원 정도였고, 26년까지 최종 합격 시 환급을 해주는 상품이다.
(해커스도 있었으나 에듀윌이 좀더 저렴했기 때문에 골랐다.)
공부방법
작년 1차 시험을 준비했을때는 그 유명한 4488전략.
어려운 세법과 회계는 40점을, 쉬운 재정학과 선택법은 80점을 맞는 전략으로,
합격선인 60점만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성비 전략이다.
그 결과 다음과 같다.(폭망)

세법
세법을 40점 목표로 하다보니, 일부 파트(법인세, 양도소득세)는 기본강의만 듣고 버렸다.
그런데 법인세 부분을 쉽게 내고 공부한 부분에서 어렵게 나오다보니 대응이 되지 않았다.
기타세법은 쉽게 나왔으나, 긴장 이슈로 자잘한 실수들이 겹쳐 과락이 나왔다.
올해 시험을 준비할때는 법인세(합병 이후 제외)와 양도세를 모두 가져갔고,
2차 대비 연습서를 풀어보다보니 이해되는 지점들이 생겨서 개념이 점차 탄탄하게 잡혀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 결과 시험장에서 세법을 풀때는 과락이 걱정될 정도였으나 그보다 훨씬 나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세법은 처음에는 무슨말인지 전혀 모르겠다가, 전범위를 1회독 마치고 다시 회독을 들어가면,
뒤쪽에서 배운 내용들이 앞쪽에서 적용되는 것들이 튀어나와서, 회독을 하면 할 수록 이해가 되는 것들이 많았다.
모르는 개념에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한바퀴 돌리는 것이 중요한 과목인 것 같다.
- 교재
김문철 세법(기본서) / 기타세법은 김문철 핵심정리 + 김문철 객관식 + 김문철 세무회계연습(2차 연습서)
-> 이후 정우승 워크북으로 정리 + 정우승 객관식 + 정우승 세무회계연습(2차 연습서)
* 정우승 워크북은 명저이다. 정리가 잘되어있고, 내용도 알차다.(연습문제만 없을뿐 기본서에서 뺀 내용은 없는것같다.)


회계
회계는 운좋게 과락을 넘겼지만 문제푸는 속도나 개념이해가 부족하여 정답을 맞췄으나 뭔가 찝찝함이 항상 남았다.
1차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개념이 흔들린다고 느꼈기 때문에 기본서부터 다시 차근차근 복습하고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나만의 정리노트도 만들었다.
연습서도 풀고, 객관식도 풀고, 모의고사로 시간재고 풀고, 문제를 계속 풀다보니
기출문제를 작년에 풀었던 것 대비 20점 정도는 높은 점수가 나왔다.
(한번 풀어봤기 때문이 아니다. 1년전에 본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다시 풀때는 전혀 기억이 안났다.)
회계는 개념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ps. 하지만 지금도 다소 흔들리는 개념들이 있다. 2차 대비를 위해 다시한번 기본서를 바탕으로 정리하고 있다.
- 교재
재무 : 황윤하 중급회계(기본서) + 황윤하 객관식 + 황윤하 2차 연습서
원가 : 박진우 원가관리회계(기본서) + 임세진 2차 연습서

재정학, 행정소송법
재정학과 행정소송법은 80점만 맞자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4과목 합쳐서 평균 60점 이상만 맞으면 되는 시험이고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라면 과락이다.
그렇다면 80점 이상은 쓸모없는 점수라는 것이다.
1차에서만 나오는 과목에 힘을 쏟을 필요가 없다.
난이도가 어려운 문제는 과감하게 제끼고 80점만 맞자는 생각으로, 기출에서 자주 나오는 문장만 달달 외우면 된다.
- 교재
재정학은 재정학연습(문제만 풀었다) + 황정빈의 체크리스트
* 황정빈의 체크리스트는 명저이다. 강의는 에듀윌을 들었지만 교재는 이걸로 정리하였다.
재정학 공부에 있어 가장 잘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
행정소송법은 박상우 기본서 + 10개년 기출문제집
(이걸로도 충분하다. 절대 다른걸 볼 필요가 없다.)

성적 인증 및 느낀점

작년과는 다르게, 세법과 회계에 좀더 확실한 비중을 두고 공부했던 것이 합격할 수 있는 비결이었던 것 같다.
휴직 혹은 퇴사를 하고 준비할까 수없이 고민했었다.
하지만 그런다고 내가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내가 지금 자취하는것. 먹는것. 공부하는것이 모두 비용인데, 월급이 사라지면 안정감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니 2가지 방면으로 동기부여가 되었다.
첫번째로 강제로 출퇴근 하면서 규칙적인 삶을 살게 되는것. 그리고 일이 주는 활력이 있었다.
두번째로는 직장에 다니다보면 조직문화에서든 일자체에서든 스트레스 받는 것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러한 음(-)의 감정을 이곳을 탈출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승화시킴으로써 공부에 더욱 불을 지필 수 있었다.
처음에는 2차 합격을 목표로 하다보니, 너무 먼 느낌이 있었다.
우선 1차 합격을 목표로 직장과 병행해서 준비하고, 2차는 그 다음에 생각하자고 마음 먹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1차 합격 시 다음 해까지 2차를 볼 수 있는 입장권이 주어진다.
올해는 마음을 비우고 치르고, 내년 합격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2차 합격후기를 들고 올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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