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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저스트 킵 바잉(Just Keep Buying) - 닉 매기울리(바이더딥 전략이 실패하는 이유)

by 임국장 2026. 6. 22.

최근 미국주식에 미치다 카페에서 거치식에 대한 글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https://cafe.naver.com/likeusstock/1438478

 

장투는 한방에 거치식으로 해야 부자가 됨

아직도 많은 분들이 지수투자 ETF에 장기투자를 하면서 적립식이 나은지? 거치식이 나은지?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아 " 거치식, 적립식 어느 쪽이 좋을까요?" 묻고 또 묻...

cafe.naver.com

 

적립식 투자는 거치식 투자보다 2/3이상의 시간가치를 날려버리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였다.

이 글을 보자마자, 지금 바로 사는(Buy) 것이 인간의 짧은 생애주기를 아껴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되었다. 

 

 

도서관에서 빌렸다


이 책은 1부는 저축, 2부는 투자로 나뉜다.
 
1부 저축
저축 파트는 일반적인 재테크 도서와 유사했다.
 
"돈을 벌어서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을 구입해야한다."(3장)
"때로는 빚이 좋은 것일 수 있다." ex. 학자금 대출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것.(6장)
"결혼, 내집마련 등으로 큰돈이 2년 내에 필요하다면 현금을 보유하고,
2년 이상 묶여도 상관없는 경우 채권 혹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8장)
2년동안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경우와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의 최종 평가금액 차이는 크지 않다.
오히려 채권은 잃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짧은 기간 안에 목돈이 필요한 경우 현금을 보유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조언들과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도 있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저축하라."(2장)
"저축을 늘리기 위해서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소득을 늘리는 것이 낫다."(3장)
소득에서 일정 퍼센트를 저축하라고 강요받는다면,
기본적인 생활을 영유하기 위해 필요한 지출조차 갉아먹으면서 저축을 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저자는 상황에 따라 저축 방법을 유연하게 가져가라고 말한다. 그것이 꾸준히 저축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다.
 
 
2부 투자
이 책의 핵심내용은 2부에서 시작된다.
 
"수익이 창출되는 자산에 투자하라."(11장)
저자는 주식 투자자이나, 다양한 투자자산들의 장단점을 소개하며 개인에게 맞는 자산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가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조건은, 그 자산이 소유권의 개념을 갖는 수익창출자산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별 주식에 투자해서는 안된다."(12장)

 

1926년 이후 상장기업 중 상위 4%의 기업들 덕분에 주식시장이 국채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주식이 채권을 이기기 위해서는 엑손모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일렉트릭, IBM 같은 상위 4%의 기업를 골라야 하고,

또, 손실을 보지 않기위해 96%의 기업 중 하나를 고르지 않아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그것이 인간의 역량으로 할 수 있는 일인가.

 

 

 

"목돈이 있다면, 지금 당장 사라." (13장)

(용어설명)

애버리지인 : 목돈을 12개월으로 동일하게 나누어 적립식 매수

바이나우 : 목돈을 한번에 거치식 매수 

좌 : S&P500 애버리지인 vs S&P500 바이나우 / 우 : S&P500 애버리지인 vs 주식60:채권40 바이나우
1997년~2020년 기준 자산별 수익비교

 

바이나우 전략이 자산에 따라 최소 60%에서 최대 82%까지도 애버리지인 전략을 상회했다.

어느 시점에서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바이나우 전략이 이길 확률이 76%에 달하고 있다.(S&P500 기준)

심지어, 주식과 채권을 6:4의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할 때, 이 포트폴리오를 한번에 매수하는 것이,

S&P500만 애버리지인으로 매수하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했다.(변동성은 비슷했다.)

 

 

 

"현금이 생기면, 저가매수 타이밍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사라."(14장)

(용어설명)

DCA : 매월 정액 적립식 매수
바이더딥 : 고점과 신고점 사이를 저점이라고 보고, 매월 정액을 잔고에 쌓아놓고 저점에서만 일괄매수

 

왼쪽 사진을 기준으로 0%선 아래에 있는 부분이 70%에 달한다.

1920년부터 1980년대까지. 바이더딥이 DCA를 이길 확률을 30%에 불과했다는 뜻이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DCA의 수익이 바이더딥보다 큰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이더딥의 정의를 보면 알겠지만, 저점과 고점을 완벽히 알아야 가능한 전략이다.

게다가, 설령 알 수 있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은 전략인 것이다. (즉, 쓰레기전략)
그리고 저점과 고점을 완벽하게 맞출 수 없으니 조금더 현실적인 가정을 해서,

투자의 고수가 저점과 고점의 앞뒤로 2개월 정도에서 투자했다고 하자.

그렇게 된다면 이익을 볼 확률이 30%에서 3%로 줄어든다.

 

 

 

"지나친 손실을 피하려다가 높은 수익을 올리지 못할 수 있다."   (16장)
(용어설명)

매수후보유 : 주식을 거치식으로 보유하고 팔지 않음
손실회피 : 일정한 하락률을 보이기 전, 고점에서 주식 매도 후 그 돈으로 채권 전량매수하고,

저점을 찍고 다시 일정한 하락률 이하로 상승하였을때 주식을 전량매수.

 

1950년부터 2020년까지 15%이상 하락률을 보이는 구간마다,

손실회피 전략을 실행했다면,

(즉, 15% 하락률을 보이는 구간의 전고점에서 주식을 전부 매도하고 채권을 전량 매수.

다시 하락률이 15% 이하로 회복되었을때 주식을 전량 매수하는 전략을 실행했다면) 

매수후보유 전략보다 10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좌 : 연도별 MDD / 우 : 빨간선=매수후보유, 검은선= 손실회피(-5%), 음영부분은 채권보유 구간

 

하지만, 하락장에 들어가기 전 하락률이 어느정도가 될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락폭이 15% 이상일 것이라고 뇌피셜로 예측했는데 틀린다면, FOMO를 맛보게될 것이다.

그리고, 1950년 이후 S&P500 하락장의 평균 하락률은 13.7%였다.(중위 MDD는 10.6%)

하락률이 15% 이상이 될 가능성이, 15% 이하가 될 가능성보다 낮다는 뜻이다.

확률적으로 매수후보유 전략이 우월전략임을 확인할 수 있다. 

 

ps. 수익금은 시간, 수익률, 투자금의 방정식이다.

저자는 13~16장에 걸쳐 이 방정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보유기간)을 길게하는 바이나우 전략(13장)과 매수후 보유 전략(16장).

투자금(수량)을 하루라도 빨리 늘리는 DCA전략(14장).

수익률을 올리는데 초점을 맞춘 바이더딥전략(14장)과 손실회피 전략(16장)

또한 리스크를 줄이는 애버리지인 전략(13장)을 말하고 있다.

(애버리지인 전략은 변동성은 줄일 수 있으나 반대로 수익률이 줄어듦으로 수익 관점에서는 좋지 않은 전략이다.)

인간이 저점과 고점을 맞출수 없기 때문에, 바이더딥 전략과 손실회피 전략은 실현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폭락은 매수기회다."(17장)

"매도기준은 단 세가지"(18장)
1.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
- 본인이 설정한 자산배분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 매도할 수 있다. 물론, 매도없이 한쪽을 매수함으로써 그 비율을 맞출 수도 있다.
2. 손실 포지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 장기적인 우상향에 대한 믿음이 없는 자산이라면 주저없이 매도하라.
3. 재정적인 필요가 있을 때
-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돈이 필요한 경우라면 매도하라.(결혼, 내집마련 등)
 

느낀점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라고 할때 살걸"이다.
 
언제 주식을 사면 될까?(실업률과 장단기 금리차)

 

언제 주식을 사면 될까?(실업률과 장단기 금리차)

올해 경제침체가 온다고들 한다. 나는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TQQQ 매수를 고려하고 있었으나, 하락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까하는 두려움이 있다. 현재 나스

toughitout.tistory.com

 
위 글을 2023년 1월에 포스팅했는데, 2022년 하락장의 저점에서 매수를 망설였다. 하지만 이때가 엄청난 기회였다..
이때도 S&P와 나스닥 위주로 ETF를 매수하였으나, 전체 자산 대비 비중은 크지않았다.(현금을 90%까지 보유했었다.)
저가에 매수하였기 때문에 수익률은 좋았지만 투자금액이 작았기 때문에 큰 수익금은 얻지 못했다.
다시한번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였고, 수익률보다는 투자금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저스트 킵바잉은 좋은 투자 지침서이지만,
이 책의 9장에서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그냥 계속 사는" 것이다. 그리고 20장에 밝혔듯 실제로 부자가 되느냐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다.
우리가 저축과 투자를 배우는 이유는 우리의 남아있는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함이며,
궁극적으로 인간은 자기자신이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평소에 내가 평소에 고민하던 생각들을 잘 정리해준 책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이 주장하는 것들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하였는데,
이렇게 글을 쓰는 방식이 나와 잘 맞았아서 흥미로웠다.
더군다나 글의 가독성이 좋아서 3일만에 다 읽을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Just Keep Buying(그냥 계속 사라)"라는 단순한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간단하지만 강렬하게 독자들에게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렸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읽고 난 후에도 이 세 단어를 곱씹게 되었다.
그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담고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책장에 두어 틈날때마다 읽어보고 싶은 책이며,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시간이 없다면 13~16장은 꼭 읽어보시라.